경북 폭우로 10명 실종·2명 매몰
[앵커]
어제부터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현재 10명이 실종되고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무너지면서 현장 진입은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경북 예천은 9명이 실종됐는데요.
예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사태로 2가구가 매몰된 경북 예천군 효자면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폭우로 도로가 끊겨 사고 현장까지 진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경상북도는 현재 예천에서 주민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으로 추정되고 있고, 문경에서는 1명이 실종,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봉화에서도 주택 매몰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유실 등으로 문경과 예천 사고 현장까지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또 영주시 장수면에서도 2명이 토사에 묻혀 영주시와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경북에서는 주택 5채가 매몰됐는데요.
10명이 실종됐고, 2명이 매몰,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침수와 토사유출 등으로 경북의 주민 36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상주와 문경, 영주, 예천에서 9천5백여 가구에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2천8백여 가구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어진 비로 낙동강에는 홍수특보도 내려진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내린 강한 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서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예천군 회룡교, 예천군 상풍교 지점에서는 홍수경보가,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다리, 의성군 낙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안동댐은 초당 3백 톤, 임하댐은 초당 2백 톤가량을 방류 중입니다.
영주댐도 어제 오후 7시부터 초당 5백 톤의 물을 방류 중인데, 오늘 오전 9시부터는 초당 7백 톤으로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올렸고, 이에따라 경상북도는 하천변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백 30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류재현 기자 (ja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반복되는 ‘기숙사 지옥’…‘안심벨’이 대책? [주말엔]
- [크랩] “비상!” 소리 안 나는 모기 발견?
- 밤새 불안에 떤 반지하 주민들…“다음 주도 비 온다는데”
- 파랑새 날개 묶으러 왔다…머스크 잡는 ‘스레드’? [세계엔]
- [제보] “지하주차장이 잠겼어요”…충남 보령 소하천 넘쳐 인근 아파트 침수
- 日, 연금 개혁했지만…해마다 500조 원 ‘빚더미’ [창+]
- [주말엔]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 1%도 안돼…육성책 통할까
- “만 3천 톤 암석 순식간에 와르르”…사전 통제 천만 다행
- 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위험천만’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K]
- 최저임금보다 높아 ‘시럽급여’라는데…“국민 조롱하고 모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