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빈자리에 가방 ‘휙’…‘여기 내자리’ 50대女, 항의하자 “되먹지 못한~”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7. 15. 11:18
주말 백화점에서 가방으로 주차장 빈자리를 맡아놓은 한 중년여성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장 자리 맡는게 가능한가요’ 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말에 방문한 백화점에서 주차 자리를 찾기 위해 가장 아래 층인 지하 6층까지 내려갔다”며 “저속 주행하며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려 했으나 빈자리에는 검은색 백팩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일단 빈자리 앞으로 가서 후진 주차 준비를 마친 뒤 차에서 내렸는데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댈 거예요”라고 선언했다.
이에 A씨는 “그런 게 어딨습니까?”라면서 항의했지만 B씨는 “내가 먼저 왔다니까”, “왜 나한테 화를 내고 XX이야”, “되먹지 못한 놈”, “너 부모한테도 그러냐”라면서 되레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A씨는 “다른 차에 민폐라 그냥 다시 탑승해서 다른 데 주차했다”며 “각종 뉴스와 커뮤니티 등에서 접한 상황을 실제로 접하게 되니 좀 신기하다. 제가 뭘 잘못해서 욕을 먹은 거냐”고 후기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주차 관리자 불러서 저 자리 주차하고 만다”, “법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 “이미 이슈가 엄청나게 돼 있는데, 제발 좀 인지하고 자리 맡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등 자리 맡기 행위를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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