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논산서 2명 사망·청주서 1명 심정지

김동욱 2023. 7. 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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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의 납골당에서 산사태로 방문객 4명이 매몰돼 구조됐지만 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청주 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며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2분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습니다.

한 시간 반 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는데, 심정지 상태였던 80대 노부부는 결국 숨졌습니다.

부부의 손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성과 조카로 알려진 5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5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했습니다.

사고 충격에 열차 7량 중 6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던 열차라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5시 28분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의 한 도로 인근 야산에서도 산사태가 났습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도로에 쏟아진 토사에 매몰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 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면서 일시적인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 등 총 9명입니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총 557가구 882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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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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