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강한 비…아산·공주 주민 대피령

임하경 2023. 7.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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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과 호남지방에 이틀째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 곳곳에 호우경보도 내려졌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어제부터 충청과 호남에 폭우가 내렸는데, 지금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충청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현재 시간당 30mm의 폭우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장마전선이 충청권에 자리 잡으면서 계속해서 장대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틀간 충남 청양 512mm, 군산 450mm, 세종 410mm, 부여 393mm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370mm 안팎인데, 이틀 사이에 장마철에 내릴 비가 다 쏟아진 겁니다.

문제는 비가 더 내린다는 건데요.

내일까지 충청과 호남에 최대 300mm, 경북도 200mm의 물벼락이 떨어집니다.

남해안과 경남도 150mm, 경기 남부 80mm, 서울은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다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강 수위가 오르면서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충남 아산시와 공주시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산시는 곡교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인접 주민들에게 염치초등학교로 대피해달라고 밝혔고요.

공주시도 옥룡동 버드나무1길이 침수했다며, 공주대학교로 대피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틀 사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된 충청과 호남, 경북 북부 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데요.

많은 비에 하천 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댐들도 제한수위에 육박하면서 본격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금강, 낙동강 상류, 만경강 대부분 지점에는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고요.

특히 청주 미호천교와 문경 김용리 지점은 수위가 심각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충북 괴산댐은 홍수위가 넘으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 만큼 하천 저지대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난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기상 상황과 재난 상황을 주시하고, 대피 시 피난이 가능한 장소를 미리 숙지해야 하고요.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한다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극한호우 #홍수 #대피령 #장마전선 #물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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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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