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북에 피해 '속출'…흙더미가 주택 덮쳐 60대 매몰
현재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와 함께 강과 하천 범람으로 '홍수 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15일) 새벽 충남 청양에서 60대 여성이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요. 경북 지역에선 10명이 실종돼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에선 괴산댐이 월류해 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의 피해 상황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충청 지역부터 가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도 비가 옵니까?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굵은 빗줄기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양엔 그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391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흙더미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근처 산에 있는 토사가 쓸려 내려왔고, 집 안까지 이렇게 들어간 겁니다.
60대 여성이 매몰됐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8분쯤엔 청주시 서원구 한 도로에서 산사태가 나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어제 오후 충남 아산 봉재저수지에선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앵커]
여성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충북 청양 뿐만 아니라 경북에서도 매몰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요. 실종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예천과 문경에서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택이 토사에 매몰된 건데요.
예천에선 9명이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문경에서도 주택 두 채가 매몰돼 1명은 구조됐지만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대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또 3천여 가구에 정전이 계속되고 있고 도로 13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얼마나 더 올 거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이곳 충청 지역엔 내일까지 최대 300mm 정도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
호남지역에도 비슷한 양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충남과 전라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엔 시간당 80mm 정도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앞이 전혀 안 보일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가급적 밖에 나가지 마시고, 기상 정보 틈틈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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