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佛 혁명기념일 열병식 참석…마크롱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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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바스티유 데이'(혁명기념일) 열병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주빈으로 초청해 양국 관계 강화를 모색했다.
같은 날 파리에 도착한 모디 총리도 열병식 초청에 대해 "이러한 친밀감은 양국 정상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도와 프랑스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2017년 마크롱 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프랑스를 찾았고,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2018년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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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김성식 기자 = 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바스티유 데이'(혁명기념일) 열병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주빈으로 초청해 양국 관계 강화를 모색했다. 인도 정부는 프랑스산 전투기와 잠수함 구매를 최종 승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디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와 인도 군인들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 열병식에는 인도가 2015년 구매한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가 개선문 상공을 비행했다.
모디 총리는 1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고 있다. 프랑스는 모디 총리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스티유 데이 열병식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는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초청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앞서 엘리제궁에서 모디 총리를 초청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인도는 세계 역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거인이며 우리 미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인도 국방부는 13일 프랑스 라팔 전투기 26대와 스코르펜급 디젤 잠수함 3척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프랑스의 주요 방산 수출국이다. 모디 총리가 지난 2015년 프랑스를 찾았을 때도 라팔 전투기 36대를 40억유로(약 5조60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총 구매 비용은 약 8000억 루피(약 12조41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협상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군 수뇌부 회의에 참석해 "인도를 올해 열병식 주빈으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인도를 "우리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세계사의 거인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같은 날 파리에 도착한 모디 총리도 열병식 초청에 대해 "이러한 친밀감은 양국 정상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도와 프랑스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회동했다.
그러나 유럽 일각에선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힌두 민족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모디 총리가 인도 내 소수민족을 탄압한다는 이유에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모디 총리는 2017년 마크롱 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프랑스를 찾았고, 마크롱 대통령도 지난 2018년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양국은 특히 25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항공우주·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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