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체포 각오하고 남아공행?… 브릭스 초청장 받은 푸틴의 딜레마

노희근 2023. 7.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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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내달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는데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체포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으로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어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키는 등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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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TV 연설을 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반란 사태와 관련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사태 처음부터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모스크바=AP·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초청을 안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체포할 수도 없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내달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는데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체포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으로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어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죠.

브릭스 정상회의 초청받은 푸틴 대통령 전쟁범죄 혐의 ICC 체포영장탓에 딜레마

이 때문에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폴 마샤틸레 부통령은 현지 매체 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그가 오지 않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는데요. 마샤틸레 부통령은 "우리는 그를 체포할 수 없다. 그것은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고서 체포하는 것과 같다"며 "이것은 우리에게 큰 딜레마"라고 토로했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키는 등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마샤틸레 부통령의 대변인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네요.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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