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산업 잡아라"…탈바꿈하는 대기업들
[앵커]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기존 사업과 방식에만 집중하다 무너진 1등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래선지 최근 국내 대기업들에선 기존 사업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보이는 신성장사업을 찾아 대대적 변신을 추진하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회사 미래비전 발표에 나선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날 내놓은 메시지의 핵심은 '가전은 역시 LG'란 수식어를 넘어서겠다는 겁니다.
<조주완 / LG전자 사장(지난 12일)> "LG전자는 이제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을 선언합니다."
그 중심에는 급성장 중인 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이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8조원대였던 이 분야 매출을 2030년 20조원까지 끌어올려 가전 다음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자동차가 중심인 현대차그룹은 최근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지상에서 우주로 사업 확장에 나선 겁니다.
영상 130도와 영하 170도를 오가는 극한의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대기업들의 신성장 산업으로의 사업영역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유통 명가 롯데그룹은 화학부문이 최근 2년 연속 유통부문 매출을 앞질렀고, 철강회사 포스코는 2차 전지 관련 사업 비중을 계속 높이는 중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새로운 사업영역, 특히 신기술, 신산업이 반영된 시장이 성장하는 그런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모색하는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영역 확대는 기업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LG전자 #현대차그룹 #롯데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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