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혜택 필요한 이강인...PSG, 아시안게임 보내줄까

고재만 기자(ko.jaeman@mk.co.kr) 2023. 7.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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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결정에 이강인 미래 달려...금메달->병역혜택 절실
PSG 홈페이지를 장식한 이강인 선수.
최근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의 병역 혜택 여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걸려 있다. 일단 이강인은 ‘황선홍호’에 합류는 했지만 아직까지 PSG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PSG로 이강인이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출 확정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소속팀 차출 승인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홍호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은 병역법에 따라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병역이 면제된다.

PSG 입장에서는 시즌 초 이강인이 활약할 수 없어 단기적으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이강인이 금메달을 따 병역혜택을 받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큰 이득이 된다. 지난 대회 금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는 이후 승승장구하며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황선홍호 입장에서는 우승을 위해 공격수 이강인이 절실한 만큼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이강인이 얻게 될 혜택에 대해 PSG를 설득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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