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에 바다속 풍경 연출된다…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가동

윤신영 기자 2023. 7.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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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해저터널 방문객들은 미디어아트로 연출된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과 서해안 일몰을 볼 수 있게 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4일 보령시 신흑동 보령해저터널 인근에서 '경관조명' 점등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했다.

보령에서 원산도 방향 미디어 아트는 터널 천장에 영상을 비치게 하는 방식으로,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생물을 비쳐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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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해저터널을 지나가는 차량은 미디어아트로 연출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해저터널 방문객들은 미디어아트로 연출된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과 서해안 일몰을 볼 수 있게 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14일 보령시 신흑동 보령해저터널 인근에서 '경관조명' 점등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성일종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은 보령해저터널 안 풍경이 특별함이 없어 지루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40억 원을 투입해 설치됐다. 도는 터널 내 운전자 졸음운전 예방이나 지루함 방지를 위한 경관 조명 설치사례는 있지만 볼거리 제공을 위한 미디어아트 연출은 국내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설치구간은 보령에서 원산도 방면 3개 구간 650m,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 3개 구간 750m 등 총 1400m다.

보령에서 원산도 방향 미디어 아트는 터널 천장에 영상을 비치게 하는 방식으로, 물고기를 비롯한 바다 생물을 비쳐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은 LED 미디어 파사드 방식으로, 서해안의 관광 명소와 일몰 등을 구현했다.

도는 두 미디어아트 장치로 지자체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투사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향후 지역 관광과 특산물 홍보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흠 지사는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서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의 첫 발을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내딛었다"며 "앞으로는 원산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안면도 관광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등을 통해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해저터널은 보령시 대천항에서 보령시 원산도까지 6.927㎞에 달하는 해저 터널로 기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해저터널보다 1.5㎞ 가량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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