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우에…건조기·장화 매출 급증에 품귀까지
[앵커]
계속되는 장마에 신발과 옷이 다 젖는 건 다반사죠.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장마가 길어질수록 특수를 누리는 장마용품들도 있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여름 7월과 8월의 90% 이상이 비가 온다던 소식.
기상청까지 나서 '괴담'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를 이용한 마케팅은 활발한데 소비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비 온다고 밀린 빨래를 안할 수 없다보니 한 인터넷 오픈마켓에선 실내 건조용 세제 판매가 작년보다 70% 늘었는가 하면, 의류건조기가 아닌 신발 전용 건조기를 마련한 사람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장화와 우비도 호황을 맞았습니다.
<김민경 / 서울 영등포구> "장마철이라고 좀 더 많이 꺼내게 되더라고요. 미들도 있고 로우도 있고 숏도 있는데 (주변에서도) 되게 많이들 신는 거 같습니다."
한 유명 패션전문몰은 이달 들어 장화 매출이 작년의 3.7배, 우비는 매출은 15배가 됐습니다.
잠깐 쓰고 마는 게 아니라 구매자가 확연히 늘고 있는 건데, 장화 한 켤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하는 고가 제품도 매진에 '오픈런'까지 벌어집니다.
<외국 유명 장화업체> "현재 주문이 많아 유선 상담이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굉장히 실용적인 제품이라고도 볼 수가 있지만 자기를 차별화하고 과시할 수 있는 좋은 품목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비가 잦아지면서, 이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찾는 물건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러한 소비에서 자기를 표현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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