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민재, 아픈 이별" 바이아웃 만료 하루 남았지만, 伊매체 뮌헨 이적 인정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24는 15일(한국시간) "굿바이 김민재"라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만료 전까지 이를 발동할 것이다. 김민재와 아픈 이별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바이아웃 만료가 오늘 15일까지다. 이를 넘기면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할 수 없다. 나폴리와 새롭게 이적료 협상을 벌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오피셜이 늦어지고 있어 김민재가 이적하지 않고, 나폴리에 잔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들은 헛된 기대를 접고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탈리아 컬트 오브 칼치오 역시 "김민재의 오피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의심할 필요가 없다.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며 "나폴리도 김민재를 대체하기 위해 울버햄튼(잉글랜드) 수비수 맥스 킬먼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김민재의 뮌헨 오피셜이 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한 바이아웃을 이미 지불했다. 조만간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계약기간 2028년까지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수령한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었다. 리그 일정부터 기초군사훈련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 김민재를 위해 퇴소 날짜(8월6일)에 맞춰 국내에 뮌헨 의료진을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뮌헨은 잉글랜드 맨유, 맨시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치열한 영입전에서도 승리했다. 앞서 해외 언론이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예상했는데, 맨유가 구단 인수 문제, 기존 센터백 처분 등을 이유로 망설이는 사이 뮌헨이 치고 들어왔다. 협상도 빠르게 진행해 김민재를 얻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도 뮌헨뿐이었다. 독일 FCB인사이드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맨유,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김민재의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경우 김민재를 영입해 자신들이 소유 중인 사우디 클럽이나 뉴캐슬(잉글랜드)로 김민재를 보내려고 했다. 엄청난 연봉까지 약속했지만,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FCB인사이드는 "뮌헨은 유럽에서 가장 원하는 수비수 중 하나인 김민재와 계약했다. 이 계약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이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다시 한 번 이를 방해하려고 했지만, 한국 수비수 김민재는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주전 경쟁이 치열할 수 있지만, 김민재는 문제없이 주전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민재와 데리흐트가 주전으로 뛰고, 우파메카노가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축구전문 442는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꾸준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후보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팀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백업 역할을 맡을 것이다. 김민재와 데리흐트가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를 지도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경기에서 최소 20가지 이상의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고 극찬했다. 지난 5일에는 스포츠전문 ESPN FC가 김민재를 세계 센터백 10위로 선정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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