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서 역사 쓸 뻔한 20세 외야수…사이클링히트급 활약에 4출루 완성, 이름 석자 제대로 알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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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야구 팬들은 KT 위즈 2년차 외야수 김병준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았다.

앞서 김병준은 구단을 통해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KBO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야구선수로서 신인 때만 갈 수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이라 더 기분이 좋다. 내 모든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한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로 남는 것이 야구 인생의 최종 목표다"라고 포부를 다졌는데,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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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야구 팬들은 KT 위즈 2년차 외야수 김병준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았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서 북부올스타가 남부올스타를 9-7로 제압했다. LG 트윈스 대형 신인 유망주 김범석이 비거리 128m 대형 스리런홈런과 함께 4타점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MVP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김범석만 빛난 게 아니었다. 남부올스타 리드오프로 나선 김병준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T 위즈 김병준이 야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김병준은 올스타전에서 역사를 쓸 뻔했다. 사이클링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병준은 3회 번트 안타, 4회 1타점 2루타에 이어 7회에는 3루타를 때리며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하나 만을 남겨둔 것.

그러나 기록은 세워지지 않았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김병준의 최종 기록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이다.

김병준은 야구 팬들은 물론 KT 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유신고 출신으로 2022년 2차 9라운드 88순위로 KT에 입단했지만, 아직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다.

그렇지만 퓨처스 무대에서 차근차근 성장의 폭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0경기 타율 0.146 6안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다르다. 52경기에 나서 41안타 2홈런 22타점 29득점 14도루를 기록 중이다. 무더운 7월에는 8경기 타율 0.406 13안타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T 전력분석에 따르면 “공격에서는 확고한 자신만의 스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타석에서 움직임이 적으며 짧고 간결한 스윙이 특징이다.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활용하여 수비 범위가 넓고, 허슬 플레이도 많이 연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처음 출전한 퓨처스 올스타전서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부산)=천정환 기자
이어 “도루 스타트가 우수하다. 특히 스피드가 +급으로 우수하다.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과 전력 질주가 강점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록 팀 패배와 함께 웃지 못했으나 김병준이란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날 김병준은 우수 타자상까지 수상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앞서 김병준은 구단을 통해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KBO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야구선수로서 신인 때만 갈 수 있는 퓨처스 올스타전이라 더 기분이 좋다. 내 모든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또한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로 남는 것이 야구 인생의 최종 목표다”라고 포부를 다졌는데, 대성공을 거뒀다.

[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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