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년들 "北,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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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계속 고립시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를 만들었다."
탈북청년지도자대회에 속한 한 젊은 탈북 남성이 세계 각국 외교관 및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하소연한 내용 일부다.
주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도 이를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만 올인하는 북한 정권의 무도함을 규탄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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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겨냥해 "탈북민 강제송환 중단해야"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계속 고립시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를 만들었다.”
탈북청년지도자대회에 속한 한 젊은 탈북 남성이 세계 각국 외교관 및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하소연한 내용 일부다. 주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도 이를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만 올인하는 북한 정권의 무도함을 규탄한 것이다. 김정은 체제는 하루라도 빨리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거기에 쓸 예산을 민생에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북한에서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는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과 영화·드라마 시청 금지, 인터넷 접속 제한 등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라고 비난했다.
다른 남성은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서 정보기술(IT) 노동자로 일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버는 거의 모든 돈이 북한 정권의 미사일 개발 등으로 흘러간다”며 “계약서도 없이 일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동자의 천국’을 자처하는 북한이 실은 세계 최악의 노동 착취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형편없는 북한 정권의 ‘뒷배’ 노릇이나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한 탈북 여성은 중국 정부가 탈북민을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내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은 난민 협약과 유엔 고문방지 협약에 따라 정치적 박해와 심각한 고문 위험에 처한 탈북민을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탈북민은 중국 정부의 탈북민 송환을 “불법적이고 반인도적인 처사”로 규정했다. 이어 “탈북민은 경제적 곤궁으로 불법 월경한 것이지 난민 협약상 난민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지만, 떠나온 뒤에라도 박해 위험이 있다면 난민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를 겨냥해 “난민의정서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북한의 인권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북한 인권 박람회 ‘NK어셈블리’에 참석해 행한 축사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을 개선해나가는 것은 인류애적 사명을 넘어서 통일 미래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윤석열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북핵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삼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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