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11명 살해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강영진 기자 2023. 7. 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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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 남부 해안의 길고 해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9명의 여성 및 1명의 남성, 유아 1명의 연쇄 살인 용의자로 뉴욕시 맨해튼에서 활동해온 건축가 렉스 호이어만이 검거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신이 발견된 직후 미 수사당국은 피해자 전원이 한 사람에 의해 살해됐는지 아니면 여러 명에 의해 살해됐는 지를 확인하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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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단독주택 살며 뉴욕 맨해튼서 일하는 건축가
피해자 연락땨 사용한 일회용 휴대폰 위치 정보 결정적
[서포크 카운티=AP/뉴시스]10여년 전 롱아일랜드 해변가에서 시신이 발견된 11명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렉스 호이어만.(출처=서포크 카운티 보안관실) 2023.7.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10여년 전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 남부 해안의 길고 해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9명의 여성 및 1명의 남성, 유아 1명의 연쇄 살인 용의자로 뉴욕시 맨해튼에서 활동해온 건축가 렉스 호이어만이 검거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신이 발견된 직후 미 수사당국은 피해자 전원이 한 사람에 의해 살해됐는지 아니면 여러 명에 의해 살해됐는 지를 확인하지 못해왔다. 이번에 검거된 호이어만은 3명의 여성 살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른 여성 피해자 1명도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피해자 한 사람의 시신에 둘러져 있는 문자 벨트부터 1회용 휴대전화의 위치 전파를 파악하는 등 모든 증거를 면밀히 살폈다.

호이어만은 3명에 대한 1급, 2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해안가에 마대 자루에 덮인 채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모두 20대로 에스코트 서비스에 종사하던 중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실종됐었다.

2007년에 실종된 네 번 째 여성의 시신도 인근 지역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호이어만이 최근 가학성애, 아동 포르노, 피해자 및 가족들의 사진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또 호이어만은 92자루의 총기면허를 갖고 있었다.

수사관이 호이어만을 체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증거로 그가 피해자들에게 연락하면서 사용한 일회용 휴대전화에서 위치 정보를 찾아내 호이어만의 집과 직장에서 사용됐음을 확인했다.

호이어만은 일회용 휴대전화로 성매매자와 접촉해왔고 가짜 이름으로 만든 계정으로 “성매매자, 가학성애 및 고문 관련 포르노”를 검색했다. 또 수백 번 반복해서 피해자들과 직계 가족들 사진 수백 장을 보기도 했다.

호이어만은 작은 노동자 계층 마을의 단독 주택에서 평생 살면서 맨해튼으로 통근 열차나 자동차로 출퇴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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