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오타니·NL 아쿠냐 주니어, MLB 전반기 만장일치 MVP

MLB닷컴 전문가 47명 상대 모의 투표
‘양대 리그서 MVP 모두 만장일치로 뽑힌 건 처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연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이견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MLB닷컴의 가상 전반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전문가 47명을 상대로 ‘MVP 모의 투표’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에서 AL과 NL을 합해 역대 총 19명이 공식 MVP 투표에서 1위 표를 독식했다”며 “가장 최근 만장일치(1위 표 독식) MVP에 오른 선수는 2021년 AL MVP 오타니였고, 아직 같은 해에 AL과 NL 올스타가 만장일치로 뽑힌 적은 없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올해 전반기에 타자로 타율 0.302, 32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0을 올렸다. AL 홈런과 OPS 1위다.

타자 기록만으로도 MVP에 도전할 만한 오타니는 투수로도 17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압도적인 타격으로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전반기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 21개를 치고, 도루 41개를 성공했다. 타율은 0.331이다.

MLB닷컴은 아쿠냐는 “38홈런·75도루 페이스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에 30홈런·70도루를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