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기록적 폭우…괴산댐 물 넘쳐 '대피령'
[앵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청과 호남지방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에 홍수 위험 지역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충청과 호남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충청과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과 전북, 경북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이들 지역으로는 시간당 30~60mm의 폭우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충청권에서 정체하면서 지속적으로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간 충남 청양 450mm, 군산 406mm, 세종 368mm, 부여 353mm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370mm 안팎인데, 이틀 사이에 장마철에 내릴 비가 다 쏟아진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비가 더 쏟아진다는 것입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호남에 최대 300mm, 경북도 200mm의 물벼락이 추가로 예보됐습니다.
남해안도 150mm, 경기 남부 80mm, 서울은 10~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로 강하고 많은 비가 더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이틀 사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된 충청과 호남, 경북 북부 지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많은 비에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댐들도 제한수위에 육박하면서 본격 방류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집중호우가 쏟아진 금강, 낙동강 상류, 만경강 대부분 지점에는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특히 청주 미호천교와 문경 김용리 지점은 수위가 심각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조금 전 충북 괴산댐이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 만큼 하천 저지대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난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기상 상황과 재난 상황을 주시하고, 대피 시 피난이 가능한 장소를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한다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시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지하차도 이용은 자제하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비탈길도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극한호우 #홍수 #장마전선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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