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박진 장관에 ‘간섭 배제’·‘하나의 중국’ 엄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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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미국의 영향력 배제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를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왕 위원이 박진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양측이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상호 융합성, 인문 측면 상호 연결의 장점을 발휘하고, 간섭을 배제하고, 화목하게 서로 잘 지내며 각급 교류를 재개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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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미국의 영향력 배제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를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왕 위원이 박진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양측이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상호 융합성, 인문 측면 상호 연결의 장점을 발휘하고, 간섭을 배제하고, 화목하게 서로 잘 지내며 각급 교류를 재개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위원은 이어 “타이완 문제는 중국 측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중한관계의 정치적 기초 및 기본 신의와 관련된 일”이라며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위원의 ‘간섭 배제 ’ 언급은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 동참하지 말고, 자주적인 정책을 펴기 바란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왕 위원은 또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경제적으로는 상호 보완적이어서 분리할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국민은 천년간 교류하며 막힘 없는 관계를 이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대한국 선린우호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된다”면서 “중한관계는 원만하게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래 중한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이 늘었는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 관련해 오간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한반도 정세 등 공통으로 관심을 갖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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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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