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박진에 “韓, ‘하나의 중국’ 원칙 엄수해야”

이해완 기자 2023. 7.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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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부문 1인자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한국 측에 대(對)중국 정책과 관련한 미국의 영향력 배제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를 요구했다.

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 "양측이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상호 융합성, 인문 측면 상호 연결의 장점을 발휘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화목하게 서로 잘 지내면서 각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호혜적 협력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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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중국의 외교 부문 1인자인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한국 측에 대(對)중국 정책과 관련한 미국의 영향력 배제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를 요구했다.

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진행한 회담에서 "양측이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상호 융합성, 인문 측면 상호 연결의 장점을 발휘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화목하게 서로 잘 지내면서 각급 교류를 재개하는 등 호혜적 협력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국 외교 수장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진행되는 중 별도로 만나 약 45분간 회담을 가졌다.

왕 위원은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 측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중한관계의 정치적 기초 및 기본 신의와 관련된 일"이라며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경제적으로는 상호 보완적이어서 분리할 수 없는 동반자이며, 양국 국민은 천년간 교류하며 막힘 없는 관계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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