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0㎜ 비에 3명 숨지고 1명 실종…충남서는 10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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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과 충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에서도 주택과 공장, 상가, 차량, 농작물 등 침수 신고가 69건이 들어왔고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9가구 주민 22명이 대피한 상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6일까지 시간당 30~60㎜, 특히 15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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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도 최대 300㎜ 비 예보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과 충남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금강과 주요 하천들에는 계획홍수위의 80% 이상이 차며 홍수경보도 내려졌다. 자치단체들은 침수와 산사태 등과 관련해 대피와 우회 등을 당부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충남에서는 14일 오후 4시 2분쯤 논산시 논산시립납골당에서 일가친척 4명이 산사태로 인해 매몰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A(76)씨 부부는 끝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량도 2차 산사태에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에서는 14일 오후 5시 34분쯤 70대 남성이 저수지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오전 4시 18분쯤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쳐 아내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안방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된 B(67)씨는 2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숨졌다.
오전 4시 33분쯤에는 청양군 목면 주택에 토사가 밀려들어 고립돼있던 2명이 구조됐다.
청양에서는 청양읍 군량리와 목면 화양리, 정산면 해남리, 남양면 용두리, 장평면 지천리 일원 곳곳에 토사가 유입되며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공주시 반포면에서는 숙박업소 1층에 물이 차면서 투숙객 6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6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옹벽축대 위험과 산사태, 저수지 범람 우려 등으로 109명이 대피했고 이중 18명은 현재 귀가했지만 91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지인 집 등에 대피 중이다.
대전에서도 주택과 공장, 상가, 차량, 농작물 등 침수 신고가 69건이 들어왔고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9가구 주민 22명이 대피한 상태다.
백운로와 오봉터널, 구즉세종로 등에는 토사가 밀려들었다. 대전시는 15일 새벽 '용운터널에서 가양터널 방향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청양 정산면에 452.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공주 정안면 397㎜, 세종 고운동 374.5㎜, 계룡 366.0㎜, 논산 연무읍 361.0㎜, 부여 353.6㎜, 보령 336.5㎜, 천안 288.7㎜, 대전 278.4㎜, 서천 276.0㎜, 서산 255.1㎜, 당진 254.5㎜, 태안 246.5㎜, 홍성 홍북읍 244.5㎜, 아산 송악면 238.0㎜, 금산 224.5㎜, 예산 원효봉 209.5㎜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지난 14일 하루 동안 부여에 272.5㎜, 금산에 195.1㎜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이들 지역 강수량이다.
대전·세종과 충남 12개 시군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서산·태안·당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도 늘었다. 금강이 흐르는 세종 햇무리교·공주 금강교·부여 백제교·논산 황산대교와 대전 갑천 만년교·원촌교, 논산 논산천 논산대교, 예산 무한천 예산대교, 아산 곡교천 충무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다.
홍수주의보는 계획홍수위의 60%, 홍수경보는 계획홍수위의 80%일 때 발령된다.
충청권에는 16일까지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돼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6일까지 시간당 30~60㎜, 특히 15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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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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