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아파트 반면교사'…안산시, 시설직 공무원 직무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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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교훈삼아 공사 분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전문교육을 하기로 했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시설직과 녹지직 등 공사 분야 7~9급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향상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 전문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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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교훈삼아 공사 분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전문교육을 하기로 했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시설직과 녹지직 등 공사 분야 7~9급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향상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 전문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은 토목·건축·녹지·공업 등 직렬별로 진행되며, 분야별 전문 강사의 교육과 함께 공사현장 견학, 선배 공무원 노하우 공유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직무 전문교육은 ▲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 공사 감독 ▲ 건축 실무(설계, 감독 등) ▲ 녹지 조성 우수 사례 및 최신 트렌드 등 직렬별로 필요한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신안산선 공사현장, 반달섬 건축현장, 자원순환시설 및 다목적체육시설 등 현장 견학을 병행해 시설직 공무원들이 대규모 건설시설을 직접 경험하며 안전관리, 시설 관리 등에 대한 실무도 익히도록 했다.
선배 공무원의 실무 경험과 직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실무 이해도도 높일 예정이다.
직무 전문교육과 함께 시설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인재개발원,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공공조달역량개발원 등 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도 추진한다.
전문기관 위탁교육을 통해서는 설계 심화, 건설공사 품질관리, 설계·시공 기술인 전문과정,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
시가 시설직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은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설계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초래한 사고로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관리·감독 능력을 높여야만 유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된다.
특히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사의 첫 단계인 설계에 대한 시설직 공무원의 역량을 특히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는 설계인력들이 낮은 임금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많아 부실한 설계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현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설계에서부터 감리까지 부실 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의 역량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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