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72.8㎜’ 전북에 역대급 폭우…군산·전주·부안 등 강수량 ‘극값 경신’

이지선 기자 2023. 7. 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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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14일 전북 전역에 100~4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몇몇 지역은 역대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군산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의 전날 일강수량은 372.8㎜로 군산지역 관측이 시작된 1968년 1월1일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163.3㎜의 비가 내린 장수와 149.7㎜의 강수량을 기록한 정읍 등 두 지역은 7월 일강수량 2위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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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4일 하루 372.8㎜ 내려 관측 이래 1위
전주·부안은 7월 일강수량 극값 1위 기록해
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4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봉동교에서 우산을 쓴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지난 13~14일 전북 전역에 100~4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몇몇 지역은 역대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군산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의 전날 일강수량은 372.8㎜로 군산지역 관측이 시작된 1968년 1월1일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 관측 사상 7월에 내린 비만 두고 봤을 때 일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도 있었다.

군산에 이어 전주(251.5㎜)와 부안(194.5㎜)도 각각 7월 기준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

전주와 부안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각각 일강수량 2위와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63.3㎜의 비가 내린 장수와 149.7㎜의 강수량을 기록한 정읍 등 두 지역은 7월 일강수량 2위 기록을 경신했다.

고창은 103.0㎜의 비가 내려 7월 일강수량 극값 4위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오전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강한비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익산 함라 443㎜ △군산 432.4㎜ △완주 330.1㎜ △김제 신포 297.5㎜ △전주 283.9㎜ △부안 위도 271.5㎜ △진안 주천 263㎜ △고창 심원 221.5㎜ △임실 신덕 209.5㎜ △장수 188.2㎜ △정읍 내장산 183.5㎜ △순창 복흥 175㎜ △무주 138.5㎜ △뱀사골 87㎜ 등이다.

이번 비는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은 14개 시·군 전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다. 순창과 남원, 장수에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많게는 80㎜의 비가 내린다"며 "산사태와 비탈면 토사 유출, 하천지대 범람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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