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오싹한 냉기…'영남 알프스' 밀양 피서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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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바다와 먼 내륙 도시다.
그러나 높이 1천m '영남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하고 수량 많은 하천에 한여름에 오히려 냉기를 느끼게 하는 얼음골까지 있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밀양시가 장마가 끝난 후 가볼 만한 피서지 5곳을 엄선해 15일 소개했다.
밀양시는 시례호박소·얼음골 결빙지·구만폭포(이상 산내면)·트윈터널(삼랑진읍)·우리아이마음숲속놀이터(단장면)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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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바다와 먼 내륙 도시다.
그러나 높이 1천m '영남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하고 수량 많은 하천에 한여름에 오히려 냉기를 느끼게 하는 얼음골까지 있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밀양시가 장마가 끝난 후 가볼 만한 피서지 5곳을 엄선해 15일 소개했다.
밀양시는 시례호박소·얼음골 결빙지·구만폭포(이상 산내면)·트윈터널(삼랑진읍)·우리아이마음숲속놀이터(단장면)를 추천했다.
'밀양 8경'에 속한 시례호박소는 얼음골 케이블카 근처 계곡이다.
백옥 같은 화강암이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뤘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길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든 시례호박소가 눈 앞에 펼쳐진다.
그 모양이 마치 호박(절구의 사투리)같이 생겨 호박소라 불린다.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 지점 얼음골 결빙지는 천연기념물이다.
바위 무더기 아래에서 찬 바람이 나온다.
여름철 바위틈 평균 기온이 0.2도로 냉기를 느낄 정도여서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구만폭포는 구만산에 구만 계곡에 있는 절경이다.
높이 42m에 폭포 아래 깊이는 15m에 이른다.
웅장한 바위틈을 따라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는 한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세찬 폭포수 못잖게 시원한 폭포 소리는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트윈터널은 20044년 폐선된 옛 경부선 상·하행 철길 터널을 '빛'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바꾼 곳이다.
터널 내부는 여름철에도 시원할뿐더러 포토존이 가득해 인생 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다.
놀이기구 6종이 있는 우리아이마음숲놀이터는 표충사 소나무 숲길 근처에 있다.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돗자리나 데크에 앉아 볼 수 있고, 표충사 소나무 숲길도 산책할 수 있어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놀이퍼 바로 옆에 맑은 계곡이 있어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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