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임무 2년 연장…美 NASA "달 착륙 후보지 결정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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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연료량을 아껴 임무기간을 2년 늘린 데 대해 '아르테미스 임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이디 부국장은 "다누리 임무기간이 2년 늘어남에 따라 다누리에 탑재된 NASA의 섀도캠(ShadowCam)이 추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착륙 후보지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인류 달 착륙 임무에 다누리가 기여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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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카메라로 달 착륙 후보지 추가 데이터 확보…심우주탐사 협력 극대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연료량을 아껴 임무기간을 2년 늘린 데 대해 '아르테미스 임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달 착륙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미국 주도 유인(有人) 달 착륙 계획이다. 한국은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다누리에 탑재된 카메라로 유인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존 구이디 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은 이날까지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호텔에서 열린 '다누리 참여과학자 회의'에 참석해 '다누리 연료량 저감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구이디 부국장은 "다누리 임무기간이 2년 늘어남에 따라 다누리에 탑재된 NASA의 섀도캠(ShadowCam)이 추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착륙 후보지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누리 성공을 위한 성공적인 한·미 우주협력 사례가 향후 양국 간 우주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7일 다누리 임무기간을 당초 1년(2023.01~2023.12)에서 2년 더 늘어난 3년(2023.01~2025.12)으로 늘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다누리 발사·관제·항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료량을 30㎏ 절약하면서다.
다누리는 한·미 우주협력의 상징이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678㎏의 다누리는 총 6개 과학 탑재체를 실었다.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를 포함해 5개 탑재체가 국산이고, 1개 자리를 NASA 섀도캠에 내줬다.
섀도캠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영구 음영(陰影) 지역을 촬영하기 위한 임무를 지녔다. NASA는 섀도캠이 촬영한 사진을 참고해 2025년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 주변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한다. 50여년 만에 재개하는 인류 달 착륙 임무에 다누리가 기여한다는 의미다.
구이디 부국장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다누리가 생산하는 달 과학자료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한·미 과학자 간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다누리 임무기간 연장 결정에 따른 계획 공유와 임무연장 기간 중 탑재체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NASA와 다누리 관련 업무를 함께할 과학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등 임무를 수행한다. 연장된 기간 중 달 표면 촬영 지역을 확대하고 자기장측정기·감마선분광기의 보완 관측 등에 나선다. 또 한국과 미국은 다누리 운영을 위해 경기도 여주에 구축된 한국 심우주 지상국 안테나를 활용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미 양국은 다누리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협력해 왔으며 향후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양국 과학자들이 다누리 탐사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추진할 달 착륙선 개발과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누리는 현재 달로부터 불과 100㎞ 떨어진 지역을 공전 중이다. 지난 3월24일 달 궤도를 1000바퀴 도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달 궤도를 하루 12바퀴 공전하며 원거리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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