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지속가능성 높이기 위한 ESG 경영 활동 강화

조민욱 기자 2023. 7.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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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산업 전반에서 환경·사회·투명(ESG)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자 국내 게임사들도 ESG 실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펄어비스 등 게임사들이 잇따라 ESG 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2021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세계 각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컬처럴라이제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와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엔씽(NCing)'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CBPR'을 취득했다. 다양한 국제 정보보안 인증을 유지 및 갱신하며 보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 밖에 환경경영을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요인을 평가한 후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를 시작해 미래세대,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다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ESG경영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에도 '올바른 목표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며, 해당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사회를 비롯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역시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립, ESG전담팀 신설 등 조직 구성을 시작으로 ESG 활동과 관련한 주요 계획과 성과를 이사회와 위원회를 통해 지속 보고 및 논의하며 실질적인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술윤리와 이용자 권익 보호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정책 및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정보보호를 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재 파이프라인 개발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인사 제도와 성과평가, 보상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체계를 갖추고 근로자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보안 솔루션과 게임핵, 매크로 등의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이상 탐지시스템을 지속 고도화 하고 있다.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색다른 게임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비즈니스 성장과 ESG 경영 고도화를 동시 추구해,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역량과 ESG 경쟁력을 보유한 게임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2021년 ESG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2022년 ESG 추진체계 구축, 2023년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 편입 등 ESG 경영의 기반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넷마블은 '유저 만족 제고'라는 목표 아래 유저와의 양방향 소통 강화를 전개하고 있다. 각 게임별 유튜브 공식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와 환경 변화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고객 응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리스크 관리 조직을 신설해 유저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환경경영 정책 및 방침도 수립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원 전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재활용률을 높이며,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환경가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넷마블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넷마블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유엔글로벌콤 팩트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산업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도 지난해 ESG위원회를 구축하고 친환경 정책 및 정보보안 관리, 사회공헌 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펄어비스 신사옥 '홈 원'은 친환경 자재 활용 과 설계로 녹색건축 우량 등급을 획득했다. 전기차 충전소 확대, 지열에너지 사용으로 환경영향 최소화에 나서고 있으며,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제고를 위해 다회용 컵 사용, 자전거 이용 등 다양한 실천과제도 추진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국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표준 인증 'ISO/IEC 27701'을 받았다. 개인정보 생명주기별 보호 활동의 적절성 심사를 통과하며, 유저 데이터 보호 와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에는 튀르기예 지진, 우크라이나 긴급 의료 지원 등 기부를 진행했다. 또한 난치병 소방관·환아 치료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지원 등은 게임내 유저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유저와 함께 기부를 진행했다. 아동, 청소년, 인디 개발사 등을 위한 지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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