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도 "너무 가엽다" 눈물..류필립 아픈 '가정史' 고백 [종합]

김수형 2023. 7. 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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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류필립의 아픈 가정사가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채널A 방송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류필립, 미나 부부가 출연했다.

17세 나이차인 커플을 소개, 바로 50세 아내인 미나와 33세 남편인 류필립이었다. 본격 고민을 물었다. 류필립은 미나의 잔소리가 이어진다며 힘들다고 고백, 급기야 류필립은"결혼 2~3년 때부터. 성격장애가 생겼다"며  "잔소리를 견디지 못해 못 참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욱하는 성격으로 변했다,머리가 너무 아팠다"고 했다. 

오은영은 "부부 권력격차가 보여, 한 쪽이 나이가 많을 때 인생의 경험, 경제적 안정이 있다면 힘의 균형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힘이없는 상대를 과도하게 통제한다는 것.  사랑을 가장한 통제가 될 수 있음을 염려했다. 

류필립의 내면을 알아보기로 했다. 원가족과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보인다는 것.  어린시절에 대해 묻자 류필립은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 온전한 가족이 아니었다"며 어딘가 공허한 느낌을 항상 받고 자란다고 했다. 
아버지 폭력이 심했다는 류필립은 부모님 이혼 후 어머니가 홀로 세 남매를 키웠다고 했다.

류필립은 "어느 날 미국에서 아버지가 우리를 키운다고 해, 어머니에게 짐이 되기 싫어 미국으로 가게됐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미국생활도 순탄하지 않았다는 그는 "최악이었다, 4~5년 미친 듯이 일했는데 아버지가 용돈 한푼도 주지 않았다"고 충격 고백했다.  류필립은 큰 레스토랑을 하던 아버지, 홀 담당은 새엄마와 누나 뿐, 둘이 100명을 감당했다"며  "난 주방보조와 설거지, 서빙 등 끝없이 업무에 시달렸다"며
아버지가 종업원 인권비를 아끼려한 탓에 쉼없이 일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아버지가 대학교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해 버텼다는 것.  류필립은 "학교갈 때 쯤 , 식당물려줄 테니 일하라고 해, 너무 화나서 정신이 나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비웃었고 그 모습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
그날 새벽 난 야반도주했다"며 상처로만 남은 끔찍한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충격적인 이야기에 모두 말문을 잃었다. 

세월이 흘러 결혼할 때 아버지에게 그동한 일했던 값을 요구했다는 류필립.  그는 "처음에 단호하게 거절하셔, 어느날 4백만원 정도 보내주셨다"며"내 노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돈인데 생색을 내셨다,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정말 쉬지 않고 일했다"고 했다.  심지어 류필립 아버지는 도박으로 돈도 탕진했다고 했다.  류필립은 새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욱 열심히 일했다는 그는 어느 정도 괜찮아졌을 때 아버지로부터 떠날 수 있었다고 했다.

오은영은 "인터뷰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보통 가정에서 볼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했다. 오은영은 "미래도 없는 삶"이라며 "상황은 다르지만 그 순간 미안함이 건드려져을 것"이라며 과거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대학못간 한이 있던 류필립 말에 오은영은 "너무 가엽다"며 눈물, "그래서 미나씨가 그렇게 대학을 보내려한 이유를 알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미국에 있는 사이 어머니가 재혼했다는  류필립은 "제가 새 아빠랑 엄마를 이혼시켰다"며 "엄마가 사업하는데, 수익금이 그 남자에게 가고 있더라"며 그렇게 다시 남매와 어머니가 함께 살다고 했다. 오은영은  "필립씨 얘기를 들으니 정서적 고아상태란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있지만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했다"며 "부모와 자녀의 필수요소는 부모의 사랑이다"고 했다. 이에 류필립은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정답을 모르겠다, 사랑은 이런거인 걸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울 정도의 결핍을 보였다.

오은영은 "류필립씨와 미나씨는 사랑이 맞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포기하며  애틋하고 생각하는 마음도 사랑"이라며 "울컥하고 뜨거운 마음이 사랑"이라고 했다. 류필립은 "지금까지 아내에게 해준게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결혼 7년간 돈을 한 푼도 못 벌었다,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죄책감이 감당할 수 없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이유였다. 

오은영은 "류필립에게 미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첫번째 어른"이라고 하자 류필립은 "기댈 곳 없는 자신에게 따뜻함을 느껴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오은영은 미나에게 "정서적 교감을 위해 일방적 사랑이 아닌 동등한 사랑의 기본은 질문이다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존중한 부부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 류필립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길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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