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내리는 LAA? 참을 수 없는 오타니 트레이드의 유혹, 이달내 결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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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최근 '지난 주 우리는 이렇게 보도했다. 에인절스 구단의 판매 불가 방침(no-sell stance)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즉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최소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라면서도 '모레노 구단주의 지인 2명은 모레노가 궁극적으로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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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조금씩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다.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표명해 온 LA 에인절스 내부에 본격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는 15일(한국시각) '몇몇 소식통이 이런 말을 하더라. 에인절스 프런트가 오타니에 대해 트레이드 문의가 들어오면 고려할 것이라고. 오타니를 내주는 조건이 굉장히 높다고 해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45승46패로 승률 5할이 붕괴된 상태에서 후반기를 맞았다. AL 와일드카드 공동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5경기차 뒤져 있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7경기차라 와일드카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 팬그래프스는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10.4%로 보고 있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지만, 확률상 힘들다고 봐야 한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 2일이다.
모로시 기자는 "앞으로 열리게 될 홈경기 기간이 에인절스의 궁극적인 행보에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시점에서는 야구계 많은 사람들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15일부터 24일까지 휴스턴,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홈 9연전을 갖는다. 이 기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다면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단이 이뤄질 시기는 26~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및 토론토 원정기간이 될 수 있다.
결국 아트 모레노 구단주의 마음이 중요하다. 모레노 구단주는 올해 AL 홈런왕 및 MVP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오타니를 다른 팀에 내주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오타니가 야구장 안팎에서 가져다 주는 수입을 무시할 수는 없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최근 '지난 주 우리는 이렇게 보도했다. 에인절스 구단의 판매 불가 방침(no-sell stance)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즉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최소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라면서도 '모레노 구단주의 지인 2명은 모레노가 궁극적으로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역사적인 행태를 살펴보면, 에인절스가 현실적으로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마냥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올해 가을야구에 성공한다면 모를까, 오타니를 보유하고도 2014년 이후 9년 만의 플레이오프에 실패할 경우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어차피 올해 말 FA 시장에서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 보상으로 얻는 건 드래프트 지명권 1장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 트레이드할 경우 다수의 유망주와 다수의 빅리그 즉시 전력감을 확보할 수 있다. 단 번에 리빌딩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모로시 기자가 "트레이드 대가가 굉장히 높다(extraordinary high)"고 한 이유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치는 '역대급'이라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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