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에서 벗어나 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언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신사업과 기업간거래(B2B) 확장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앞으로 ▲Non-HW(하드웨어) 사업 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기업가치 7배 이상 등 '트리플 7'을 달성하고,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인 매출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 4나노 수율 75%"…파운드리 고객 더 많아진다
삼성전자가 최근 4나노 공정 수율 개선에 성공하며 퀄컴과 엔비디아가 다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 무게의 추가 삼성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10나노 미만 공정부터 수율 문제로 주요 고객사들이 TSMC로 이탈했지만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 수율이 75% 이상, 3나노 수율이 60%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탈 고객사들을 다시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목발 든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기업인에게 주어진 운명"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목발 투혼'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6회 제주포럼 환영사를 통해 "엑스포가 전 세계를 상대함으로써 우리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지정학적 문제는 기업인들과 관계가 없었지만 지금은 시장이 쪼개지기 시작했다"며 "결국 우리가 상대하지 않았던 곳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그만 시장, 나라라도 직접 가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만큼 엑스포와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다리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단상에 올라선 그는 "외국에서는 'break a leg',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면 숨은 의미가 있는데 행운을 빈다는 것"이라며 엑스포가 기업인들에게 있어 '숙명'적인, '운명의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놓고 '빅3' 경쟁 치열해진다
'1회 10분' 충전으로 1000㎞에 달리게 할 수 있고, 화재 위험성도 적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배터리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경쟁사보다 이른 시기에 좋은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다.
현재는 일본이 가장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를 뛰어넘는 제품을 개발해 향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다.
"정년연장 관철시키겠다"…기아 노사, 임단협 '개시'
기아 노사가 지난 6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노조의 요구안에는 현대차와 동일한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공정한 성과 분배를 위한 성과급 기준표 도입 등이 담겼다.
특히 노조의 별도 요구안에 ▲정년연장(만 62세) 및 신규인원 충원 ▲주 4일제 도입 및 중식시간 유급화 ▲해고자 원직 복직 등 민감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최대 쟁점은 정년연장이다. 노조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62세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큐셀, 美 모듈 시장 점유율 35%…"14분기 1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올해 1분기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5.0%,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9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4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특히 이번 상업용 시장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로 기록된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오는 2024년까지 달튼과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