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 443㎜…전북 비 피해 속출, 7개 시·군 243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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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서 막대한 비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하천·문화재 등 공공시설은 물론 정전·침수·옹벽·파손·산사태 등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공공시설 16건과 사유시설 36건 등의 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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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사흘째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서 막대한 비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하천·문화재 등 공공시설은 물론 정전·침수·옹벽·파손·산사태 등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농작물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황으로 향후 피해 규모는 급증할 전망이다.
도내 7개 시·군에서는 240여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현재도 서해안과 섬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공공시설 16건과 사유시설 36건 등의 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외 수목제거 및 배수로 정비 등 348건의 소방 지원도 이뤄졌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7457㏊에 달한다.
먼저 공공시설의 경우 낙석, 도로파손, 사면유실 등 1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낙석-진안 정천(지방도 795) △가도유실-부안 상서(국도 23) △도로파손-익산 금마 △토사유실-완주 운주, 익산 웅포, 완주 화산 △사면유실-고창 2건 △소교량 파손-고창 대산 △하천 사면유실-완주 소양·화산 △문화재 법면유실-입점리 고분군, 미륵사지 문수사 대웅전 △문화재 침수-왕궁리 유적 △문화재 담장붕괴-임실 운서정 등이다.
사유시설의 경우 정전 1건(전주 송천동), 주택 침수 23건(군산 3건, 고창 1건, 부안 7건, 익산 11건, 완주 1건), 차량침수 3건(전주 2건, 김제 1건), 축사침수 1건(부안), 축대파손 4건(군산 2건, 전주 2건)이다.
군산 나포면과 익산 웅포리, 무주 무풍면, 부안 주산면 등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는 벼 3332㏊, 논콩 4108㏊, 시설원예 17㏊ 등 총 7457㏊로 집계됐다.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전주에서는 2곳에서 37세대 61명이 침수우려 등의 사유로 인근 학교와 복지관에 대피한 상태다. 군산에서도 11세대 16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 대피했다.
이밖에 익산 57세대 61명, 김제 40세대 80명, 완주 1세대 1명, 진안 9세대 11명, 부안 9세대 13명이 인근 학교와 경로당 등으로 몸을 옮긴 상황이다.
통제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아울러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 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제 중이다.
한편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15일 오전 6시 기준)은 익산 함라 443.0㎜, 군산 432.4㎜, 완주 330.1㎜, 김제 심포 297.5㎜, 전주 283.9㎜, 부안 위도 271.5㎜, 진안 주천 263.0㎜ 고창 심원 221.5㎜, 임실 신덕 209.5㎜, 장수 188.2㎜, 정읍 내장산 183.5㎜, 순창 복흥 175.0㎜, 무주 138.5㎜, 남원 뱀사골 87㎜ 등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진안·무주·임실·익산·정읍·전주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장수·순창·남원 등 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전북지역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며 도·소방·경찰·군·유관기관 관계자 1329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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