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곰팡이의 습격' 장마철 욕실을 지켜라!
정치권은 여야 간 정쟁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고, 전국 곳곳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합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지갑 열기 두려운 시대라고, 어떤 스포츠 선수가 이역만리 타국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고 뉴스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뉴스보다 중요한 건 뉴스 뒤에서도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의 ‘일상’이 아닌가요? 강원도민일보가 독자들의 생활에 ‘플러스(+)’ 되는 정보로 찾아갑니다. 음식, 취미, 살림 등 일하고 쉬고 먹고 노는 ‘우리 사는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할 정보를 담았습니다.
짙어진 녹음으로 온 세상이 한층 선명해진다.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고 옷차림이 얇아져 가뿐하다. 여름의 선물이다.
반면 뙤약볕과 장대비의 교차 속 뜨겁고 습한 날씨는 아무리 여름이 오래 반복돼도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은 고충이다.
하지만 이런 따뜻하고 축축한 날씨를 좋아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곰팡이다. 에어컨을 켜느라 닫아둔 문 뒤에서, 비 오는 날 미처 말리지 못한 습기 속에서 여름의 불청객 곰팡이는 자라난다.
그중 물 사용이 잦은 욕실은 곰팡이의 온상이다.
곰팡이는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유발한다. 또 손발톱 무좀과 구내염,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각종 질환을 일으켜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곰팡이로부터 욕실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로는 고무장갑·망가져도 괜찮은 옷 등 안전을 위한 용구, 붕사·표백제·식초 등 청소 용액을 위한 재료, 문지르고 닦아낼 수세미나 칫솔 등의 솔, 마무리를 위한 천 등이 있다.
먼저 고무장갑과 얼룩이 져도 괜찮은 옷을 착용한다.
청소 용액의 경우, 피부에 닿으면 자극을 일으키고 옷에 튈 경우에는 변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청소 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곰팡이를 다룰 때는 곰팡이 포자가 손이나 옷에 묻을 수 있으니, 청소를 마친 후 바로 장갑을 벗어 버리고 옷을 갈아입자.
청소 중 배출되는 곰팡이 포자와 세정제의 독소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욕실 문, 창문을 활짝 열고 환풍기와 선풍기를 켜는 등 통풍에도 신경 쓰자.
다음은 곰팡이 청소를 위한 용액을 만든다.
시중에는 다양한 곰팡이 청소 용액이 나와 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물 2L에 붕사 100g을 섞거나 표백제와 물을 1:10 비율로 섞으면 용액이 완성된다. 락스 또한 염소계 표백제로 욕실 청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식초 원액을 사용하는 것이다. 붕사는 흡입 시 위험할 수 있고, 표백제에서는 독성이 포함된 연기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초의 단점이라면 불쾌한 냄새를 들 수 있겠지만 보통 한두 시간이면 사라진다.
넓은 공간을 청소해야 해서 많은 양의 식초가 필요할 경우 욕실 전체가 식초 냄새로 가득 찰 수 있으니, 식초와 물을 2대1 비율로 섞는다. 청소 효과를 크게 낮추지 않으면서 냄새를 줄이고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식초의 세정력을 더 높이고 싶다면 식초, 베이킹소다, 물의 비율을 1:1:1로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완성된 청소 용액을 오염된 부위에 묻힌다.
이때 스프레이 통을 사용해서 뿌려도 좋지만, 그럴 경우 호흡기로 흡입될 위험이 더 커지니 가능하다면 솔이나 붓 등으로 발라주는 편이 좋다.
충분한 양을 묻히되 너무 많은 양의 청소 용액을 사용하면 나중에 닦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흥건하지 않도록 오염 부위가 다 젖을 정도로만 사용한다.
청소 용액을 묻히고 바로 닦아내기보다는 용액이 작용할 수 있도록 최소 15분간 방치한다.
이후 수세미나 천으로 청소 용액을 뿌린 부위를 닦아내면 바로 곰팡이가 묻어 나온다.
타일 줄눈 사이 등 곰팡이가 잘 제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청소용 솔이나 칫솔 등으로 문질러 없앤다. 곰팡이가 너무 많이 쌓여 제거할 수 없을 땐 줄눈을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청소 용액과 곰팡이가 욕실에 남지 않도록 물을 뿌려 제거한 뒤 통풍에 유의해 욕실을 잘 말린다.
욕실 사용 후에 물이 묻었던 곳을 잘 닦아내고 통풍에 신경 쓰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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