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영입 위해 특별 조항 삽입→123년 클럽 역사상 이례적 계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계약서에 특별한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로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며 '지난 며칠 동안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에 나폴리에서 했던 것과 유사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에서 연봉 250만유로를 받았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200만유로의 연봉을 받으며 연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지난해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일반적으로 선수와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와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서에는 선수가 조기에 팀을 떠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항은 없다'이라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끈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과 함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 전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김민재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할 당시에도 바이아웃 금액으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네르바체 뿐만 아니라 나폴리도 김민재 잔류를 원했지만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김민재를 떠나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한 바이아웃 금액 인상 또는 삭제를 추진했지만 재계약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와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투어부터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트위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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