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물 넘쳐 주민 400여명 대피…목도교 대홍수 '위기'

엄기찬 기자 2023. 7. 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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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괴산군은 월류 직전인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청천면사무소 직원 등을 긴급 동원해 댐 바로 아래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17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또 모든 직원에게 비상 소집 명령을 내리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괴산읍 검승리와 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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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외사·송동리 417명 등 저지대 주민들 대피 완료
"오전 3시30분 모든 직원 긴급 소집…피해 예방 대응"
괴산댐/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5일 괴산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괴산댐에 이날 오전 6시30분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137.84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모든 수문을 열고 초당 2524.41톤을 흘려보내고 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괴산군은 월류 직전인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청천면사무소 직원 등을 긴급 동원해 댐 바로 아래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17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또 모든 직원에게 비상 소집 명령을 내리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괴산읍 검승리와 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홍수경보가 내려진 괴산댐 하류 지역인 달천(목도강) 목도교 수위도 과거 최대 홍수위(2017년 7월16일) 6.68m를 넘겨 7.9m까지 올라 홍수 심각 단계다.

목도교가 있는 불정면을 비롯해 감물면, 장연면 등 하류 지역 저지대 마을 1280여가구 주민들은 면사무소, 고지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새벽 3시30분 무렵부터 군수, 부군수, 간부직원 등 모든 직원을 긴급 소집해 주민 대피와 피해 예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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