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산사태·범람 구조에 최선…군도 재난대응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이은 집중호우로 각지에서 산사태와 범람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 소방, 지자체 및 인근 군부대는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 지자체와 호우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이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방부에 전국 지자체의 재난 대응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는 “각 시군구 대대에서 50~100명이 즉각 출동할 준비가 돼 있고, 범위가 크면 사단 기동대대, 7개 재난 신속 대응부대가 출동할 준비를 갖췄다”고 보고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는 “재난대응의 중심이 행안부이고, 책임도 행안부에 있다. 보다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해달라”며 “전국의 재난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늦은 밤이라도 과감하게 경찰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라”고 한 총리는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경찰청에는 “경찰에서 24시간 순찰하며 선제적으로 위험 상황을 공유해 달라”며 “산 속 외진 곳에 떨어져 있는 민가 등에 대해서는 위험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대피시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기상청에는 “위험 기상정보를 재난관리 기관, 특히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하라”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계속되는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더 빠르고, 더 선제적이고, 더 넓은 범위에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와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또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과도하게 조치하는 것이 이번 호우 대응의 원칙”이라면서,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대피시키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계속 순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난 밤부터 새벽까지의 대응을 점검하면서,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유감을 표명했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소방청장과도 통화해 “현장 접근이 안 되고 있는 사고지역에 최대한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군·경찰과도 합동 구조 활동을 전개하라”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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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