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특색 있는 섬 가꾸기…7년 만에 방문객 최대 893%↑
세계 최초로 섬 주제 박람회 2026년 여수서 개최
[편집자주] 전남도가 2015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가고 싶은 섬' 사업. 풍광, 생태,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한 전남의 섬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섬 정주여건을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뉴스1>이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특색있고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한 전남의 주요 섬을 직접 찾아 그곳만의 매력을 들춰봤다.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섬 재생사업으로 살고싶은 섬,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섬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가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섬에 다양한 특색을 불어넣었고, 이로 인해 지역의 유명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의 아름다운 섬별로 주제를 정해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15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당시 체험프로그램 발굴, 마을식당, 펜션, 폐교·마을회관 리모델링, 환경정비,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해 도서를 개발하고 관광·숲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노력했다.
◇24개 섬 선정…2027년까지 마무리
올해까지 총 24곳의 가꾸기 사업 대상지가 선정됐다. 2015~2019년에 선정된 섬 14곳에는 5년간 도비 총 40억원이 각각 지원되고, 2020~2023년에 선정된 섬 10곳에는 도비 50억원이 지원됐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24개 섬 중 12개 섬이 작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했고 이 중 10개 섬이 관광기초시설 공사 후 개방됐다.
개방이 완료된 섬은 △여수 낭도 '걷기좋은섬' △고흥 연홍도 '미술섬' △강진 가우도 '해양레저섬' △완도 소안도 '나라사랑' △진도 관매도 '아름다운 쉼표' △신안 반월·박지도 '퍼플섬' △보성 장도 '뻘배가 있는 풍경' △완도 생일도 '날마다 생일' △여수 손죽도 '바다 위 정원박물관' △신안 기점·소악도 '순례자의 섬'이다.
완도 여서도 '돌담섬'과 진도 대마도 '우리나라 섬'은 지난해 공사가 마무리돼 개방을 앞두고 있다.
무안 탄도 '키즈아일랜드'와 신안 우이도 '천리향의 섬'은 올해까지 가꾸기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고, 나머지 10개 섬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가꾸기 공사가 마무리된다.
◇방문객 최대 893% 증가…귀촌귀어 이어져
전남도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추진된 이후 마을기업 운영으로 75억원의 소득이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방문객은 물론 귀촌귀어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15년 선정된 5개 섬의 경우 2014년 26만9703명이 방문했지만 지난해에는 134만6161명이 섬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399%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에 선정된 2개 섬은 134%(2015년 3만2613명에서 2022년 7만6468명)가 증가했고, 2017년도에 선정된 2개 섬도 방문객들이 893%(2016년 7241명에서 2022년 7만1937명)가 늘었다.
귀촌귀어 인구도 증가했다. 최근 7년간 140가구에 194명이 섬으로 귀촌귀어를 결정했다.
13개 섬에서 운영되는 마을카페나 식당, 펜션 등 19개 법인에서 7년간 75억4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섬 주민들이 직접 섬의 관광지원을 해설하고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섬 코디네이터가 활동 중이다. 현재 14개 섬에 41명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고 싶은 섬을 찾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코레일과 연계한 여행코스도 개발됐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419명이 해당 여행코스를 이용했고, 지난해는 1083명이 코레일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이용했다.
◇세계 최초 섬 주제로 여수서 박람회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오는 2026년에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린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박람회장, 화정면 개도, 남면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종합기본계획 수립,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조례 제정 등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비 63억원 등 212억1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인 박람회는 30개국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한한 섬의 가치를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 모양으로 구성된 8개 전시관에서 섬의 탄생부터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실감형 디지털 전시관을 조성하고 국제섬포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대회도 열린다.
국가기념일인 8월8일에는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되며 인근 섬에서는 해양레포츠, 가족캠프, 섬어촌문화센터, 비렁길 탐방 등 섬 전통문화·레저·웰니스 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섬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 섬만의 역사·문화·생태 특색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관광자원을 개발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만족하는 관광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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