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명소 충북 보은 피반령에 청년유입 유도하는 라이더 타운 조성
충북 보은군이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라이딩명소로 불리는 피반령에 자전거·오토바이 동호인들을 위한 라이더 타운을 조성한다.
보은군은 라이더 청년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라이더타운을 조성하는 ‘회인ㅎㅇ’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다.
회인면 중앙리에서 활동 중인 청년단체 ‘삶은동네’와 보은군은 앞으로 3년 동안 회인 ㅎㅇ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삶은동네는 지역청년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골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금토일 캠프’, 라이더들을 위한 ‘휠러스 페스티벌’등 인구 유입 및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보은군과 삶은동네는 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회인어린이집을 새로 단장해 ‘라이더 유치원’으로 만들었다. 삶은동네는 이곳을 라이더들을 위한 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은군과 삶은동네는 청주와 보은을 오가는 관문인 ‘피반령’이 자전거·오토바이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라이딩 코스라는 점을 활용, 라이더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발 360m의 피반령은 차량 통행이 적어 충주와 대전·세종은 물론 전국의 자전거와 오토바이 동호인들이 찾는 ‘라이더 성지’라고 불린다.
박영미 보은군 인구정책팀장은 “고속도로 개설로 차량통행이 줄어들면서 자전거와 오토바이 동호인들이 피반령을 찾고있어 이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회인 ㅎㅇ 사업을 통해 많은 동호인이 지역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이번 사업과 연계해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2024년 말까지 총사업비 21억 200만원을 투입해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 공유주택 10곳과 커뮤니티센터 1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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