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는 스톱 사인도 낸다" LG 뛰는 야구 재정비, 세심함까지 더한다

2023. 7.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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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반기에는 (도루) 스톱 사인도 낼 것이다."

LG 트윈스가 '뛰는 야구'를 재정비한다. 후반기에는 보다 확률 높은 주루플레이를 선보일 전망이다.

LG는 전반기 시즌 전적 49승 30패 2무 승률 0.620으로 리그 1위로 마쳤다.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전반기 1위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잘 실행해줬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의 야구를 알고 그 속에서 잘해준 게 크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올 시즌 LG의 테마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공격적으로 하기로 했다.

공격에서는 스리볼 타격을 서슴치 않는다. 염 감독은 "스리볼에 실투가 들어올 확률이 높다"며 스리볼 타격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해져 LG는 팀 타율 0.285 1위다. 여기에 팀 득점(437점), 팀 안타(791개) 등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공격적인 것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주루다. LG는 팀도루 86개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 가장 많은 도루 실패를 기록 중이다. 무려 54번이다. 공동 2위 NC, 두산(28개)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된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 도루 실패를 해도 지적하지 않는다.

다만 후반기에서는 주루플레이의 정확도도 높일 것을 다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신민재가 도루에 실패한 순간을 돌아보면서 "후반기에는 스톱 사인도 낼 것이다"고 밝혔다.

당시 신민재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타자 홍창기 타석에서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고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염 감독은 "뛰지 말아야할 때 뛰었다. 하지만 도루 실패로 뭐라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대신 이 이야기는 했다. '그린 라이트를 줬을 때 뛰라'고 했다. 안 줬을 때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루를 생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 타이밍을 생각했다. 문동주는 슬라이드스텝이 좋다. 1초20대에서 형성된다. 커브 타이밍에서는 신민재가 충분히 살 수 있다. 타자가 스윙을 해서 방해할 수도 있고, 볼 던지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민재가 도루를 했을 땐 150㎞ 빠른 공이 포수가 잡기도 쉬운 코스로 왔다"고 회상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세심함을 가다듬어 후반기에 나설 예정이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LG는 총 3일의 훈련이 계획되어 있다. 전략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을 훈련할 예정이다.

[신민재가 도루를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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