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 개막’ 뉴욕증시, 혼조 마감… 美 은행주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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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대형은행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주요 기업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주요 은행인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이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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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대형은행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으로 연내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금리는 다시 반등했다.
1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내린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하락한 1만4113.70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한 주간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전주 대비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4% 상승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3.3% 올랐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선명해지자,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미국 주요 기업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주요 은행인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이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은 지난 2분기 전문가 전망치를 약 19% 상회하는 4.75달러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2.1% 증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지난 4월 파산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 영향이다. 웰스파고도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투자 은행(IB) 부문이 부진하며 예상치에 소폭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이날 JP모건이 전일 대비 0.6% 상승 마감한 가운데,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4.05%, 0.34% 하락했다.
같은 날 유나이티드헬스도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EPS는 6.14달러로 시장 전망치 6.01달러보다 2.16%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23%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도 929억3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910억달러를 웃돌았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전일 대비 0.87% 내린 447.75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이상 올라 3.82%,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이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올해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CPI가 둔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가 추세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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