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후특사 내일 방중...글로벌 현안서도 미중 대화 복원
[앵커]
미중 간 고위급 대화가 속속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16일)부터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중국을 방문합니다.
외교와 경제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서도 대화 채널을 복원하려는 시도인데 향후 미중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나흘 동안 중국을 방문합니다.
카운터파트인 셰젠화 중국 기후 특사 등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등 글로벌 환경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존 케리 / 미국 기후 변화 특사 : 중국은 거대한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이어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고 우리도 중국에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케리 특사의 이번 방문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에 이은 미중 간 고위급 대화 재개 움직임의 연장선입니다.
외교, 국방, 경제, 글로벌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는 미중 간 대화채널 가운데 외교와 경제에 이어 글로벌 현안까지 소통을 복원하는 겁니다.
케리 특사의 이번 방중을 놓고 야당인 공화당은 중국 거짓말에 놀아나고 있다며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마이클 매콜 / 미 하원 외교위원장 (공화당) : 중국은 자칭 개발도상국이라고 거짓말하고 있기 때문에 206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준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미국은 거의 곧바로 규정이 적용이 됩니다.]
[존 케리 / 미국 기후 변화 특사 : 양보는 없습니다. 저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하려는 건 실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케리 특사 이후에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방중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러몬도 장관은 최근 중국 이메일 해킹 사건 피해자로 지목됐지만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 재개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마지막 남은 군사 분야 대화 재개를 위해서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 고위급 소통 채널이 성공적으로 복원된다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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