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연소시험 중 폭발…일본 우주전략 악재 잇따라
[앵커]
일본이 개발 중인 소형 로켓 엔진에서 연소 시험 도중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로켓 발사 실패가 최근 잇따르면서 일본의 우주 전략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 2, 1, 제로…"]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바다 쪽을 향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채 1분도 되지 않아 갑자기 '펑'하며 폭발합니다.
불꽃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구, 'JAXA[작사]'가 개발 중인 소형 고체연료 로켓 '입실론 S[에스]'의 엔진이 폭발한 겁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입실론 S' 로켓의 2단 모터 연소 시험을 하던 도중 착화 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소형으로 '입실론 에스', 대형으로 'H3'를 각각 주력 로켓으로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실론 에스와 같은 연료탱크를 쓰는 입실론 6호기는 지난해 10월 발사 당시 상승 도중 문제가 생겨 임무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3월 처음 발사된 H3 1호기도 상승 도중 2단 로켓이 점화되지 않았는데,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JAXA가 파괴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중국, 러시아를 겨냥해 안보와 방위 목적으로 우주 이용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우주 안보 구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발사 실패에 일본의 우주 전략이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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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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