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물에 잠기면 혹시 감전?...이렇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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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된 차량들 (사진=SBS Biz 자료사진)]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일부 지역엔 시간당 80㎜의 폭우와 함께 최고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 기간 동안 전기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자칫 감전 여부에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고전압 배터리가 실려있어 물에 더 취약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터리는 대부분 방수 처리가 되어 있고, 밀폐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감전되거나 내연기관차보다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다른 불안 요소인 감전사고 역시 배터리에 적용돼 있는 수분 감지 센서가 막아줍니다. 이 수분 감지센서에 물이 스며들면 즉시 배터리관리시스템이 작동돼 전원을 차단하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적습니다.
물론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타이어의 4분의 3이 물에 잠겨 침수될 경우, 전자제어 시스템이나 동력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긴 합니다.
따라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물이 들이치기 쉬운 지하주차장과 지하차도, 하천 인근을 피하고 고지대에 차량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침수됐을 경우, 가급적 움직이거나 시동을 걸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켜 점검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만,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물웅덩이에서 시동이 더 빠르게 꺼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깊은 웅덩이에 진입할 것 같다 싶으면 빠르게 빠져나가는 게 안전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나 내연기관차 모두 깊이 50㎝ 물웅덩이 정도는 안전하게 지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물의 깊이가 이보다 깊을 경우, 내연기관차는 배기구 위치나 운행 속도에 따라 운 좋게 지나갈 수 있기도 하지만, 전기차는 다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센서가 더 예민하게 작동합니다. 한계치보다 깊은 물웅덩이를 지나면 차량과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러면 차량이 웅덩이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도 비가 계속 내린다면 꼼짝없이 침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약간이라도 깊은 것 같은 물 웅덩이에 진입하게 된다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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