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장검증에…“어떤 안이든 군민 원하는대로”
[앵커]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백지화된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혜 의혹은 민주당발 허위정보라며 양평군으로 현장검증에 나섰습니다.
같은 시각 민주당은 대통령실 입장을 듣겠다며 국회 운영위를 소집했는데, 여당은 불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17일 서울 양평고속도로 현안 질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이 예타 통과 노선 종점부인 양평군 양서면을 찾았습니다.
[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거짓 선동을 저희가 정리하지를 않고서는, 말끔히 해소하지 않고서는 이 사업은 진행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국토부의 대안 노선이 지형과 환경 등에 더 적합하다"며 주민 의견을 구했는데,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정재/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 쪽으로 가는 거는 반대한다는 의견이십니다. 그거는 맞습니까?"]
[양평군 양서면 이장 : "아니에요!"]
[김정재/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그건 아닙니까? (네.)"]
[양평군 양서면 이장 : "의원님이 여기서 결정하는 결정권자가 아니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 여기로 가면 반대니 찬성하니 이런 얘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어떤 노선이냐보다 갑작스런 백지화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양평군 양서면 주민 : "어떤 안이 됐든 군민이 원하는 안대로 하루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대체가 국회의원 양당들이 뭐 하는 겁니까. 너무 한심합니다."]
[엄태영/국회 국토위 간사/국민의힘 : "원희룡 장관님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일단 중지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입니다. 정쟁에 휘말리면 아예 영원히 안 되기 때문에 빨리 종결짓기 위한 장관님의 고견이라고..."]
민주당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묻겠다며 국회 운영위를 소집했는데 여당의 불참으로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김영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회가 대통령의 처가 일가의 의혹을 덮어 주는 호위대인지 도대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경기도를 향해 공개 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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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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