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함께”…순방 중 고가품 매장 방문 논란
[앵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지원에 나서는 등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앞선 리투아니아 방문 때 옷가게 쇼핑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에, 야당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폴란드 정상은 양국 기업인들과 함께,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이 될 폴란드, 기술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치자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 참여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 왔습니다."]
1,500조 원 넘는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도 만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재건 사업 협력을 포함해 33건의 경제 분야 양해각서가 양국 기업과 기관 사이 체결됐습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는데, 앞서 리투아니아에서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쇼핑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가 의류 등을 취급하는 매장인데, 김 여사 관련 질의에 매장 측은 '할 말 없다'고만 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김 여사가 물건을 구매했나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머물렀나요?) 할 말 없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정상 외교 중에 명품 쇼핑을 한 게 맞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내부적으론 물건을 구매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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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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