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 18 ICBM, 러 토폴-M ICBM과 똑같다

강영진 기자 2023. 7.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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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러시아의 다탄두 ICBM SS-27 Mod 2와 같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씨어도어 포스톨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기술·국가안보정책 명예교수는 북한이 공개한 화성18형 미사일 발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SS-27 Mod 2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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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3개와 요격 교란 티코이 여럿 탑재 가능
러 2010년 실전 배치 모델…한미일 안보 큰 부담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전날 있었던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러시아의 다탄두 ICBM SS-27 Mod 2와 같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씨어도어 포스톨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기술·국가안보정책 명예교수는 북한이 공개한 화성18형 미사일 발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SS-27 Mod 2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미사일 전문가인 포스톨 교수는 2020년 러시아의 발사 사진과 지난 12일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비교해 미사일의 1단과 2단, 3단 사이의 비율, 미사일의 폭과 길이, 앞부분 모양 모두가 똑같다면서 두 미사일이 다른 것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SS-27 Mod 2이 고체연료 추진 다탄두 ICBM으로 최대 3개의 핵탄두와 여러 개의 요격 미사일 교란용 디코이(유인물)를 탑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SS-27 Mod 2(러시아명 Topol-M)미사일은 200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0년에 실전배치된 고체연료 추진 ICBM이다.

이동식 발사대 및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가 가능하며 길이 22.5m, 지름이 2m다.

포스톨 교수는 북한의 ICBM 기술이 러시아에서 온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러시아가 실전배치한 다탄두 ICBM을 북한이 보유한 사실은 한미일 안보동맹에 엄청난 부담으로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14일 북한의 화성18형이 러시아 SS-27 Mod 2과 동일한 것이라는 포스톨 교수의 분석에 대한 질의에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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