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유무인+스텔스’ 6세대 전투기 KF-XX 추진한다[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블록-3 ‘ 제한된 스텔스 기능 확보’…4.5∼5세대 전투기
전력화 블록-1 2026년,다목적전투기 블록-2 2028년 개발 완료
5세대 전투기 개량 블록-3는 2029∼2033년 완성 목표
6세대 전투기 KF-XX…스텔스 기술 최종 완료, 2035∼2050년 개발
■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해 7월 1호기의 첫 비행 성공에 이어 지난달 28일 마지막 6호기까지 아무 사고 없이 성공적인 비행으로 순항하고 있다.
체계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보라매의 순항에 힘입어 내친 김에 블록(Block)-3 단계에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이어 곧바로 6세대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 개발로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제한적인 5세대 전투기가 된다는 KF-21 블록- 3와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등 전투기 선진국들이 심혈을 쏟고 있는 6세대 전투기인 KF-XX에 대한 중기 전략과 장기 전략 구상을 내놓고 있다.
KAI는 현재 4.5 세대 전투기(F-15K)와 5세대 전투기(F-35) 사이에 있는 KF-21 블록1·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이후 5세대 전투기에 가까운 블록-3 개발을 끝내고 곧바로 국산 6세대 전투기 KF-XX를 개발하는 단계적인 개발 전략을 이미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원장 발표 자료에 따르면 블록-1형은 ‘스텔스 기술 부분 적용’, 블록-2형은 ‘스텔스 기술 추가 적용’, 블록-3형은 ‘ 제한된 스텔스 기능 확보’로 정리된다. 블록-3형에서 F-35와 같은 완전한 스텔스 기능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6세대 전투기 KF-XX에 가서 ‘완전한 스텔스’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스텔스 기술 확보 속도에 따라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군은 올해 6월, KF-21 블록-3 개발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 ‘소요기획서’를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합참의 ‘소요제기’ 검토를 거치면 소요가 결정되고 장기소요를 시작으로 중기소요 전환을 하는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소요검증을 위한 선행연구,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사업타당성 등 개발,획득을 위한 국방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KF-21의 블록-3 프로그램에는 6세대 전투기 요소 일부가 반영된다. 6세대 전투기의 핵심 요소인 인공지능(AI) 적용과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구현으로 KF-21 블록-3에서 이것을 제한적이지만 일부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안승범 디펜스타임스 대표는 “KF-21을 5세대 전투기로 개량하기 위한 블록-3 프로그램은, 더욱 선진적인 센서 융합과 지능형 멈티(MUM-T) 등 6세대 전투기 개발 요소 일부를 포함한다”며 “블록-3 프로그램은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KF-XX 프로그램을 사전 실천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F-21 블록-3의 MUM-T, 대용량 고속 데이터 링크 통합 등은 결정됐지만 5세대 전투기가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인 각종 센서들의 내장화와 내부 무장창을 블록-3에 도입하는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KF-21 블록-1은 2026년까지 전력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상공격능력을 구체화시킨 다목적 전투기 블록-2는 2028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KAI에 따르면 5세대 전투기로 개량하기 위한 블록-3 개발 프로그램은 2029년에 시작돼 2033년에 완성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MUM-T 기술, AI 적용 기술, 대용량 지향성 데이터 링크, 레이저 무기와 극초음속 공대지 유도탄 등 모든 운용 능력을 갖춘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은 이르면 2035년부터 시작해 2050년에 실전배치하는 방안을 소요군인 공군 등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F-21 블록-1과 블록-2의 센서 융합은 호스트(host)컴퓨터에 연동하지만 블록-3은 호스트컴퓨터 연동과 터미널(terminal) 연동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더욱 향상된 센서 융합이다.
KF-21 블록-2에서의 센서 융합은 임무(mission) 컴퓨터와 연동되는 전자전 체계와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와 , 지상표적을 추적, 레이저를 조사(照射)해 레이저 유도폭탄을 정밀유도하는 전자광학추적 장비인 ‘타게팅 포드(EO TGP· Electro-Optical Targeting Pod) ’, 공대공 임무용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치인 IRST (Infra-Red Search and Track) 등과 연동된다.
KF-21 블록-3에 가서는 F-35 전투기처럼 편대 단위로 센서 융합을 구현할 수 있다. KF-21 블록- 3에 대용량 고속 데이터 링크 통합과 MUM-T가 함께 포함돼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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