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코트 펄펄 나는 알카라스…비결은 대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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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7)는 '윔블던의 여왕'이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으뜸으로 꼽히는 윔블던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는 올해 윔블던을 앞두고 진행된 테니스채널 인터뷰에서 나브라틸로바에게 어떻게 해야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알카라스는 "나브라틸로바가 하는 말은 무조건 따르겠다. 그가 윔블던에서 9번이나 우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조언을 모두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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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윔블던 앞두고 알카라스에 잔디코트 공략법 전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7)는 ‘윔블던의 여왕’이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으뜸으로 꼽히는 윔블던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단식에선 은퇴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8회로 가장 많지만, 나브라틸로바는 여자단식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나브라틸로바는 윔블던에서 12차례 결승에 진출했고, 17차례 준결승에 올랐으며 본선 120승을 챙겼다. 모두 역대 1위다. 페더러는 12회 결승 진출로 나브라틸로바와 같지만 4강에 오른 건 13번이고, 본선에서 101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윔블던 5연패(2003∼2007년)를 이뤄 이 부문 남자단식 공동 1위. 나브라틸로바는 6연패(1982∼1987년)를 달성, 역시 페더러에 앞선다.
나브라틸로바는 남녀 통틀어 윔블던 잔디 코트에 가장 강했던 선수다. 남자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는 올해 윔블던을 앞두고 진행된 테니스채널 인터뷰에서 나브라틸로바에게 어떻게 해야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나브라틸로바는 슬라이스샷을 자주 시도할 것을 권유했다. 슬라이스샷은 라켓을 비스듬히 아래쪽으로 기울여 공을 스치듯이 때리는 걸 의미한다. 공은 역회전(백스핀)을 하며, 바닥에 떨어지면 튀는 정도가 줄어든다. 나브라틸로바는 또 네트에 빨리 붙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거듭되면서 잔디는 패는 것을 포함해 여기저기 상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공의 바운드가 불규칙해진다. 따라서 슬라이스샷과 빠른 네트 플레이가 유리하다. 나브라틸로바와 페더러는 슬라이스샷과 네트플레이가 장점이었고 윔블던을 9차례, 8차례 석권할 수 있었다.
알카라스는 "나브라틸로바가 하는 말은 무조건 따르겠다. 그가 윔블던에서 9번이나 우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조언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번 윔블던에서 자신의 윔블던 종전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어 결승까지 진출했다. 나브라틸로바의 ‘쪽집게 레슨’은 남자테니스 역대 최연소 1위 알카라스에겐 더욱 빨리, 높게 날 수 있는 새로운 날개가 됐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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