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 “정책 기여도 높여 체인지메이커 될 것"[인터뷰]

황보준엽 기자 2023. 7. 1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본부 3연구단으로 조직정비를 하면서 전문성을 키웠고, 이로 인해 정책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은 최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연구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축정책본부와 지속가능공간본부, 공간문화본부의 3본부와 빅데이터연구단, 건축공간법제연구단, 주거문화연구단 3개의 전문 연구단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역할 위해 '조직개편'…연구단 출범해 전문성 향상
"연구 자유도가 성과로"…평가 계약제도 폐지로 우수기관 도약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3본부 3연구단으로 조직정비를 하면서 전문성을 키웠고, 이로 인해 정책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은 최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연구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21년10월 건축공간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13년만에 승격된 건축공간연구원…"역할에 맞는 조직개편 단행"

그가 처음 부임했을 당시는 연구원으로 승격된 지 1년여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연구원 승격에 걸맞은 새로운 역할과 비전의 정립이 필요했다.

건축공간연구원은 200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 도시공간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국토연구원 부설기관으로 설립됐으나, 2020년11월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공포로 연구원으로 승격됐다.

취임 후 이 원장은 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개편부터 단행했다. 건축정책본부와 지속가능공간본부, 공간문화본부의 3본부와 빅데이터연구단, 건축공간법제연구단, 주거문화연구단 3개의 전문 연구단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전문 연구단이 생겨나자 연구원의 전문성이 높아졌다. 건축 분야 법제의 전문성으로 한국법제연구원 등과 협동연구를 하거나, 타 기관과의 협력도 많아졌다. 빅데이터연구단에선 건축물대장을 데이터화해 안전관리 업무를 맡아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연구 자유도 향상에 중점…공포이던 '평가' 제도 손질

3년 임기의 반환점이 지난 이 원장은 "학제 간 연구, 협동, 연구협력 연구 등이 필요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중앙부처 뿐만아니라 다른 연구원들 간에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농촌과 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농촌경제연구원 등과 합동연구를 하며 공간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청과 범죄환경예방설계인 셉테드 공공 디자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구결과도 사장되지 않고 정책에 기여하는 일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연구 보폭도 넓혔다.

국가적 어젠다에 맞춰 저출산 고령화 및 지방소멸의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 건축물의 품질을 위한 연구, 주거환경 개선 연구, 빅데이터 건물 정보와 스마트 건축과 관련된 연구 등 국민들이 체감 가능한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 국책연구기관 평가결과 '우수연구기관'에 선정됐다.

이 원장은 다변화하는 연구환경에 대응해, 양질의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선 연구 자유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은 연구원들에게 '공포'로 통하던 평가제도를 뜯어 고쳤다.

기존에는 3번의 D등급을 받으면 정규직이라도 계약이 해지되는 구조였다. 특히 상대평가였던 만큼 전체인원의 10%는 무조건 D등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원장은 "평가에 연연하게 되면서 통상적인 연구를 하게 되고 혁신적 연구는 뒤로 밀리게 됐다. 이에 노사합의를 거쳐 재계약 제도를 개선하고, 즐거운 노사문화 만들기 공동합의서를 만들어, 참여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원들이 연구 행위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느끼기를 바란다"며 "본인들도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는 신념을 갖고 연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 프로필

△서울대 건축학 학·석사 △영국 A.A. School 주택 및 도시학 박사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경기도 건축디자인위원회 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現 건축공간연구원장

wns83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