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제베원, 'K팝 신기록 제조기' 될까 [N초점]

김민지 기자 2023. 7.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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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데뷔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 신기록을 세웠다.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K팝 5세대' 포문을 힘차게 열어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4월 종영한 엠넷 보이그룹 데뷔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멤버로 선발된 9인은 3개월 여의 준비 끝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지난 10일 발매된 제로베이스원의 첫 번째 미니앨범이자 데뷔 앨범인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트렌디한 음악에 담았다. 타이틀곡 '인 블룸'(In Bloom)은 데뷔 앨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으로,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제로베이스원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등에 업은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전부터 신기록을 써 내려갔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3일 만에 선주문량 108만 장을 넘어서 '역대 K팝 그룹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멤버 장하오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스타 크리에이터의 사랑으로 우리가 데뷔했고, 제로즈 분들 사랑으로 데뷔 전부터 대단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데뷔 전 보여준 팬들의 '화력'은 실판매로도 이어졌다. 10일 발매된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첫날 124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앨범으로 첫날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K팝 그룹은 제로베이스원이 최초로, 저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 News1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도 제로베이스원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타이틀곡 '인 블룸'을 비롯해 데뷔 앨범에 수록된 '백 투 제로베이스'(Back to ZEROBASE),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 '우주먼지'(and I), '아워 시즌'(Our Season), '올웨이즈'(Always) 등 수록곡은 발매 직후 멜론과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인 블룸'은 멜론 일간 차트 톱100 안에 들어 눈길을 뜬다. 또한 '인 블룸'은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 실시간 톱100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인 블룸'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이틀 만에 1000만 뷰를 넘어서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시작부터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며 가요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와 관련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제로베이스원은 멤버 구성이 좋고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코어 팬덤도 형성돼 이미 흥행이 예고됐다"라며 "'5세대 보이그룹' 마케팅으로 신선함을 준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밀리언셀러 등극은 놀랍다"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신인 걸그룹이 아닌 신인 보이그룹의 선전은 오랜만"이라면서 "데뷔 앨범이 너무 좋은 성적을 내서 다음 앨범이 부담되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업계인은 "제로베이스원은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처음부터 글로벌 팬덤을 겨냥하고 만든 팀이고, 마케팅 역시 그렇게 했다"라며 "덕분에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어 밀리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음반 판매량에 비해 음원 성적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 정도 판매량을 기록하는 그룹이면 과거엔 음원 차트도 톱10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향후 대중성을 잡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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