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장르 다 있다…여름 韓영화 '핵심 키워드 6'[초점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 여름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중무장한 한국 영화 여섯 편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장르도 각양각색, 취향 따라 골라잡을 수 있는 6편의 작품이 예고한 핵심 키워드를 짚어봤다.
#밀수 : 범죄오락
규모 있는 한국 상업영화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것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NEW의 '밀수'(감독 류승완)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핵심 키워드는 류승완 감독의 주특기인 '범죄오락'이다. 밀수꾼들이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상황과 함께 개성 강한 캐릭터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짜릿한 쾌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염정아, 김혜수,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범죄오락 영화의 베테랑인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액션 등의 화려한 볼거리와 유머, 그리고 남다른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더 문 : 체험
이어 8월 2일에는 CJ ENM의 '더 문'과 쇼박스의 '비공식작전'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SF영화인 '더 문'은 각종 우려를 딛고 수준 높은 SF 영화로 경이로운 비주얼, 압도적인 스케일과 완성도를 자신하고 있다.
전작 '신과 함께'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은 스토리보다도 관객의 '체험'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효과와 기술력으로 극강의 해상도를 만들어냈다. 관객들이 함께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칼날 같은 해상도로 우주와 달의 모습을 구현해 관객이 함께 달 위를 걷고, 뛰고, 달리는 것과 같은 최고의 경험을 안겨주겠다는 포부다. '신과 함께'처럼 '더 문' 역시 영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이끄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한다.
#비공식작전 : 버디액션
같은 날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와 주지훈 콤비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코믹 액션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당초 '피랍'으로 알려졌던 이번 작품은 제목이 주는 무거움을 덜고 좀 더 유쾌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비공식작전'이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감독이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였다"고 자신할 만큼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하정우와 주지훈의 유머 케미스트리와 액션 호흡으로 재미를 더하고 공감대까지 형성하겠다는 각오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 재난 드라마
이어 8월 9일 개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롯데의 아포칼립스 유니버스를 공유하는 핵심 작품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생존이 걸린 극한의 상황 속 인물들의 다양한 선택을 통해 흡인력 있는 전개를 이끌어가며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 상황 그 자체보다는 생존에 대한 열의가 커질수록 깊어지는 인물들의 감정선,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은 팽팽해지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병헌을 필두로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각각의 인물들이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할 예정. 더불어 경험해본 적 없는 극한 재난 상황을 현실감있게 묘사하기 위해 실제 아파트 3층 규모의 대규모 프로덕션으로 실감나는 몰입감을 더했다. 인물들의 드라마 뿐 아니라 인상적인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질세라 광복절 연휴에 개봉하는 '달짝지근해: 7510'과 '보호자'가 있다.
#달짝지근해 7510 : 코믹 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이번 여름 시즌 개봉하는 작품 중 유일한 코믹로맨스 김희선과 유해진의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이 사랑하는 유해진표 코믹 연기와 더불어 김희선과의 호흡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도 기대 포인트다.
#보호자 : 감성 액션
마지막으로 정우성 감독의 데뷔작 '보호자'가 여름 시즌의 마지막 작품으로 나선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미 각종 해외 영화제를 휩쓸고 돌아온 '보호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 시기를 오래 잡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광기 어린 해결사로 변신한 김남길부터 박유나, 김준한, 박성웅 등 신선한 앙상블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특히 정우성 표 감성 액션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모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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