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아니었나..류필립 "늦잠=미나에 벗어난 도피처" 눈물 [어저께TV]

김수형 2023. 7. 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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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금쪽 상담소'에서 류필립이 24시간 구속받는 결혼생활에 고충을 드러낸 가운데 오은영이 현실 조언을 건넸다. 

14일 방송된 채널A 방송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7세 나이차인 커플을 소개,바로 50세 아내인 미나와 33세 남편인 류필립이었다. 두사람은 지난 2018년에 결혼한 5년차 부부. 

숏품강자 부부인 류필립, 미나부부의 고민을 물었다. 류필립은 "일거수일투족 신경쓰는 아내, 피곤하다"며 
"나의 모든 것 1부터 100까지 다"라며 24시간 붙어있는 탓에 스케줄도 빡빡하게 잡혀있다고 했다.  남편 필립의 외모관리에 열중한 모습. 필립은 "병적으로 집착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미나도 디테일하게 자신이 간섭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나는 "대신 저랑 살면 예뻐진다"고 말했다. 

류필립은 미나의 잔소리가 이어진다며 힘들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위한 잔소리라는 미나, 식사하는 것도 걱정했다. 류필립은 미나의 잔소리가 많다고 했다.  특히 체념한 듯한 류필립 표정을 오은영이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류필립은 "정신상태부터 체크를 당한다"며 무대 전부터 미래설계를 한다는 것.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한 성장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했다.

급기야 류필립은 "결혼 2~3년 때부터.  성격장애가 생겼다"며   "잔소리를 견디지 못해못 참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욱하는 성격으로 변했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아내와 소통해야하는데 중국어로 소통해야했다"며  중국어 공부를 알려주려는 미나가 부담이 느낀 듯  "제 의견을 안 듣는다 철저하게 (저를) 무시한다"고 했다. 이에 미나는 "힘든 줄 몰랐다 20분 중국어 들었는데"라고 놀라자 필립은  "힘든 걸 몰랐더니  더 놀랐다 어느덧 갈등이 일상이 됐다"고 했다. 

심지어  자는 시간이 제일 평화로운 시간이라는 류필립은  "아내가 조용하기 때문"이라며  늦잠이 도피처였다고 했다. 갑자기 울컥한 류필립.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터진 그는 "잘 때가 좋더라"며 "왜 눈물이 나지?"라며 스스로도 당황했다. 

오은영은 "부부 권력격차가 보여, 한 쪽이 나이가 많을 때 인생의 경험, 경제적 안정이 있다면 힘의 균형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힘이없는 상대를 과도하게 통제한다는 것.  사랑을 가장한 통제가 될 수 있음을 염려했다. 특히  권력차가 있을 때 이혼율도 높아진다고 했다. 약 20세 차이는 이혼율이 95%라는 통계에 모두 놀랐다. 

특히 K4란 그룹으로 다시 가수활동을 시작한 류필립에 미나는 "시작하는 남편이 가슴 아프다, 신인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 남편이 가수 아닌 배우로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필립에게 가수는 생업을 위한 수단일지 하고싶은 직업인지 물었다. 이에 필립은 "가족한테 미나씨가 큰 돈을 빌려준 적 있다"며 "그때부터 빚진 느낌이 들었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이후 관계에서 힘이 기울어진 느낌을 받았다며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류필립. 그는 "그 때부터 마음의 짐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미나는 "4천만원 빌려줬던 것"이라며 대출보다는가족이기에 흔쾌히 도와준 것이라 말했다.  아내의 마음은 알지만 불편했다는 류필립은 "자아를 잃은 것같은 기분"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오은영은 조건없는 호의에 미안함, 고마움을 느끼는 그에게 "뻔뻔함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빨대그만 꽂아라'는 악플도 용납하지 못한다고. 아내 뒤에 숨어 뻔뻔하단 악플이 가장 큰 상처가 되는 이유기도 했다. 

마음이 조급한지 묻자 류필립은 어릴 때부터 독립을 갈망했다며 당장 생업활동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다른 일 할 수 있지 않나"며  가수를 고집한 이유를 물었다.  류필립은 "평생의 꿈이었는데 지금은 현실적인 부분이 됐다"며 "가수는 포기할 수 있지만 못하는 이유?아내가 연예계 일을 계속 하게 한다"고 했다. 아내가 연예인 아닌 삶을 바라지 않기에 마음을 꺾지 못한다는 것.

미나에게 이유를 물었다. 미나는 "남편의 재능이 아깝다"며  대학등록금 대주려는 갈등도 있었다고.결국 류필립은 노래레슨으로 직접 등록금을 벌고 있다고 했다. 오은영은 "남편을 계속 학생의 위치에 두는 것 같다"며 미래 계획적인 미나에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오은영은 "남편을 아끼는 사랑이지만 남편의 성장과 발목을 잡는 행동"이라며가장 중요한건 당사자 류필립의 마음이라고 했다. 류필립도 "아내가 사랑이 넘치는 걸 알고 결혼했는데그 사랑이 제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며 마치 구속처럼 느낀다고 했다. 미나는 "어릴 때부터 고생했던 남편, 고생 안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남편 인생 자체를 책임지려한 모습. 미나는 "제 가족이 편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결혼생활 만족도를 알아봤다.  미나와 달리 소통에 불편함을 전한 류필립. 미나는 "한 번도불만을 말했던 남편, 왜 나에게 얘기 안 했나싶다"며 당황했다.류필립은 "미나씨와 사실 다 좋은데 어느시점부터 내가 잘못하고 있나싶다"며  "의견을 무조건 하자고 하면 다 좋다고 당연하게 생각해,  잘못됨을 느꼈다"고 말했다.  

방송말미, 오은영은 "류필립씨와 미나씨는 사랑이 맞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포기하며  애틋하고 생각하는 마음도 사랑"이라며 "울컥하고 뜨거운 마음이 사랑"이라고 했다.  류필립은 "지금까지 아내에게 해준게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결혼 7년간 돈을 한 푼도 못 벌었다,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죄책감이 감당할 수 없다"며 고맙고 미안한 속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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