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재난문자 134통…재난당국도 초긴장
[앵커]
이번엔 서울과 수도권에 이틀간 많이 내린 비에 지자체와 재난 당국은 제대로 대비했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비 피해를 경고하는 재난 문자가 그제 하루만 백 통 넘게 발송됐고, 하천 통제 등은 비교적 빠르게, 제때 이뤄졌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도권에 이틀간 예보됐던 강우량은 250mm.
실제로 200mm 넘게 내렸습니다.
그제 하루 동안 쉴 새 없이 울린 재난 문자.
서울과 수도권에 발송된 게 모두 합쳐 134건이었습니다.
하루에 300mm 넘게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해 8월 8일에는 98건이 발송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강남역 침수 4시간 뒤에야 재난 문자를 발송했던 서초구청은 그제 오후 2시부터 경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유지선/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 :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난 문자를 가능하면 신속하게 보내도록 하고 있다…"]
재난 문자에는 비 피해 경고는 물론 산 사태 예보, 교통통제 상황도 포함됐습니다.
[권구순/경기 부천시 : "여기가 비가 많이 오면은 좀 물이 배수가 잘 안 되는 동네예요. 그런데 수시로 문자를 보내주니까 제가 어디 갈 때 주의도 하고..."]
지난해 도로가 물바다가 돼 차량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
["서울시 재난 문자 발송 및 교통상황 안내 요청드립니다."]
경찰은 강남대로 수위가 30cm를 넘으면 통제하기로 하고, 두 달 전, 차량 진입을 막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그러고선 강남역 일대에 경력을 비상 대기시켰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빗물받이에 노란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건 빗물받이가 각종 쓰레기로 막혀, 배수를 막았기 때문이란 판단에섭니다.
[박용훈/서울 도봉구 : "사람들이 담배 피우다보면 하수구로 제일 많이 집어 던지는데 그 부분을 막을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도 일대 하천 85곳과 서울 시내 하천 27곳은 일제히 출입이 막혔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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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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